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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Snow White

설 인사 올립니다 설이의 날을 맞아 설이가 인사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럼 이제 계산하시죠!" 오늘은 설이의 날이라 더 많이 놀아주고 참치도 한 캔 땄어요~ 앉은 자태를 보면 오히려 제가 세배를 올리고 세뱃돈 받아야 할 것만 같지 말입니다;; 다들 떡국은 드셨나요? 저희집처럼 떡국제사 안 지내는 분들을 위해 떡국 대신 떡이 된 고양이를 공유합니다~ 주의! 눈을 뜨고 있을 수도 있다는 점... 잠시 뒤에 약간(?) 정신이 든 떡고양이;; "여긴 어디?? 나는 누구??" 명절이라고 해서 지나친 음주를 하진 말아요;ㅁ; 즐거운 설이의 날 보내세요! 더보기
설이의 날 이브 "내일이 설이의 날인데 활기찬 모습 좀 보여줘, 세배도 좀 하고..." 새해 인사로 쓸만한 사진을 건져보려고 카메라를 들이댔는데 협조는 커녕 벌러덩 드러 누워 버렸어요~ 고양이도 명절병에 걸리나 봐요ㄷㄷㄷ 다들 안 나가고 집에서 귀찮게 구니 설이도 피곤했겠죠? 그래서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가끔 상으로 몇 개씩 주는 치석제거과자!!! 꾸물럭 꾸물럭 마지못해 일어나는 것 같더니 예상했던 대로 폭풍 관심을 보여주십니다;; "그건 먹는 거 아니야... 내 손이야..." 침 나는 김에 몸단장도 하구요~ 까까 몇개를 섭취한뒤 귀찮은 기색은 온데간데 없고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는지 여기 저기 탐색에 열중... 그러다 느닷없이 시월드로 둔갑하는 캣(?)월드! 물론 전 아까 전에 배운대로 대답합니다~ "아버님.. 더보기
실패한 작명사례 "우리 설이는 오늘도 잘생겼구나~" "강아지계에 견빈이 있다면... 고양이계엔 네가 장동냥이야!" 어디서 들었더라...? 장동...냥, 장... 동냥!! . . . 부르고 나니 어쩐지 꽃거지스러운 이름이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더보기
2월7일 설이의 일기 2월 7일 목요일, 갑자기 추워짐. 요래 요래 야무지게 침을 발라서 폭풍 눈물 연기! . . . 고양이에게 우는 연기가 가능했더라면... 집사들의 주머니 사정에 엄청난 타격을 주었을지도 몰라요~ 이번엔 진짜로?!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가 엄청 추워졌네요. 뉴스 보니 한파라던데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더보기
2월6일 설이의 일기 2월 6일 수요일, 맑음. 너무 무료해서 두 손 두 발 다 들었어요~ 항복! . . . 그래서 제가 놀아줬습니다. "이제 그만 정신차리게, 자네" 평소보다 좀 일찍 일어났다고 방심했는데 설이가 놀다 말고 정색해주지 않았더라면 정신줄 놓고 있다가 지각할 뻔 했어요;ㅁ; "쯧쯧, 밖에 나가서 사고치는 건 아닌지..." "걱정이다~ 걱정이야~" 더보기
2월5일 설이의 일기 2월 5일 화요일, 흐림. 왠지 지치고 기력이 없을 때 나를 일으켜 세워 주는 건 따뜻한 손길 한 번이예요~ 설이 햄볶아요...♡ . . . 왠지 시무룩해 보여서 턱을 긁어줬더니 저렇게 느껴(?)주시네요ㅎㅎㅎ 더보기
2월4일 설이의 일기 2월 4일 월요일, 약간 비. 나 열나는 것 같아... 코도 건조하고... 뭔가 영양가 있는 걸 먹으면 나을 것 같은데... "무슨 소리야~ 아프면 일단 병원에 가야지!" 갑자기 기력이 막 솟아나는데! 다 나은 것 같아~ . . . 고양이도 열이 난다고는 하는데 설이는 꾀병이예요. 얼마 전 이런 일이 있었죠~ 아시다시피, 코를 박고 잔다는 건 이런 겁니다! 쓰러진 건 아니예요~ 전기장판에 얼굴 지지는 중... 더보기
2월3일 설이의 일기 2월 3일 일요일, 맑음. 나도 고민이 있어... "그게 뭔데??" 사람들이 난 아무 고민 없는 줄 아는 거... . . . 카메라 앞에서 근심있는 척 이미지 관리하는 설이입니다. 표정은 뚱해도 가까이서 들어보면 골골송을 부르고 있죠. 평소에 좀(?) 아무 생각 없어 보이긴 해요;; 더보기
2월1일 설이의 일기 2월 1일 토요일, 맑음. -깔짝깔짝깔짝... 어라? 이게 무슨 소리지?! 우리집에 뭔가 있나 봐! 이쯤에서 소릴 들은 것 같은데~ 킁킁… 수상한 냄새는 안 나는군. 문 뒤로 모습을 감췄나? 녀석이 모습을 드러낼 때까지 지키고 있어야겠구만! . . . 설이가 지나가길래 이쪽 보라고 문뒤쪽을 손톱으로 깔짝깔짝 긁었는데 여기 저기 살피고 냄새 맡고 자리 잡고 앉아서 두리번 거리네요ㅋㅋㅋ 다시 문뒤쪽을 긁어서 제가 했다는 걸 보여주려고 했는데... "누나, 혹시 뭐 좀 아는 거 있어?" "아니...;;" 차마 저 순진한 눈을 보며 밝힐 수 없었던 양치기 집사입니다ㅠ 더보기
고양이 신선의 가르침 저희 집에는 고양이의 탈을 쓴, 신선 한 분이 계십니다. 오늘은 고양이 신선님에게서 얻은 가르침을 부족한 필력이나마 글로 옮겨보겠습니다. 참고로 신선님의 말씀은 궁서체로 쓸까 합니다. 신선님은 진지하시니까요...! 1. "참치는 참치요, 건사료는 건사료로다" "그 말씀은 저번에 하셨습니다" "무어라? 진도가 벌써 거기까지 나갔느냐?!" "설마 까먹으신건 아니겠죠?" "흠흠… 원래 진리는 변치 않는 법이다! 좋은 건 곱씹어줘야 하느니라!!" 요점_ 건사료 말고 아까 먹은 참치를 다시 먹고 싶다 2.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거라" "…" "…쿨" "지금 주무시는 건가요?" "음냐?!" "자, 자는 것처럼 보였을 수도 있지만 마음을 비우는 중이었다…" "알겠습니다. 그런 셈 치지요;;" "…드르렁" "주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