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Snow White 썸네일형 리스트형 종이가방 라이더의 슬픈 전설 종이가방 라이더의 슬픈 전설을 아시나요? 바로 이 고양이가 비운의 라이더. 순진한 눈빛에 속지 마세요. 쩍 벌린 자세가 그의 본모습이랍니다. 그는 그 날도 어김없이 종이가방에 몸을 실었습니다. 종이가방만 타면 눈앞에 뵈는 게 없던 그는 속도를 즐기려다 그만 사고를 내고 말았죠. "어이, 냥씨! 좀 내려보시지...!" 가녀린... 데라곤 한 군데도 찾아 볼 수 없는 여자가 얼굴이 새빨개진채 뒷발목을 잡으며 다가왔습니다. "거 얼굴 빨간 형씨, 갈길 바쁜데 의자나 빼주쇼!" 위기의 라이더는 강하게 나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모르쇠 작전! 힘으로 사태를 해결하면 자기가 콩밥 먹을 것 같던 여자는 어쩔 수 없이 공권력의 힘을 빌려 라이더를 검거했습니다. "내가 무슨 잘못을 했어!? 난 아무 짓도 안 했다고!".. 더보기 3월11일 설이의 일기 3월 11일 월요일, 맑음. 바닥에 누워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는데... 오잉? 설마 나 찍고 있는 거임?! . . . 엄마와 함께 드라마 시청 중이던 설이를 몰래 찍었는데 눈치챘는지 깜짝 놀라 동그래진 눈으로 휙 돌아보네요;; "아, 뭐야... 괜히 깜짝 놀랐네..." 하지만 이미 제 스토커질에는 익숙해진 터라 다시 드러누워 드라마 시청;; 빈손일 때는 관심사 밖으로 밀려나는게 참 빠름~ 빠름~ 이군요ㅠ 더보기 3월10일 설이의 일기 3월 10일 일요일, 따뜻해짐. 엄마, 뭐해?? 엄마 "이건 시금치인데 반찬하려고 다듬는 거야~" 흐음... 나 방해 안 하고 여기서 얌전히 구경 좀 해도 돼?? . . . 설이도 호기심 많은 고양이라 각종 집안일에 오지랖 넓게 끼어듭니다. 살며시 곁에 앉아 지켜보는 설이 덕에 나물 다듬기도 지루하지 않죠~ "아휴, 일하는 걸 보니까 내가 다 피곤하네..." 하지만 가끔 보다가 꼬박꼬박 졸아서 덩달아 잠이 오기도;; 일은 사람이 하고 피곤은 고양이가 더 느끼는 적반하장인 상황... 혹시 어떻게 도와야할지 몰라서 대신 피곤해 해주는 걸까요?? 더보기 3월9일 설이의 일기 3월 9일 토요일, 아직까지는 맑음. "설아, 누나 의자 좀..." 나 바빠~ 그루밍 중인 거 안 보여? 가서 다른 할일 해! . . . 뽀송뽀송 눈부신 흰 털을 유지하느라 설이는 오늘도 쌔(=혀)가 빠지게 그루밍을 합니다. "케헷, 단순하긴! 그냥 넘어갔다♪" ...음?!... 더보기 엄마와 설이와 나 얼마 전, 텔레비전을 보고 있던 엄마 곁에 설이가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엄마와 함께 뚜비뚜바♪ 엄마와 설이는 아직도 약간은 어색하지만 그래도 설이의 쑥떡같은 표현을 엄마가 찰떡처럼 받아주시죠~ 물론 저렇게 앉아서 말을 거는 건 아니고 울음소리나 몸짓을요;; 예전에 고양이를 싫어하셨던 걸 생각하면 엄청난 발전입니다:) 근데... 자꾸 제 뒷담화를 하는 것 같지 말입니다...;ㅁ; 설이 밥 빨리 주라고, 더 놀아주라고 잔소릴 들어요ㅠ 그나저나 모자이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그림을 그렸더니 설이를 포함해서 만화같은 느낌이 드네요ㅋㅋㅋ 정작 엄마와 설이에 대한 만화는 여기 따로 그렸는데 말이죠~ . . . "나중에 설이가 곁에 없으면 얼마나 눈에 밟힐까... 고양이는 대체로 어느 정도 사니?" 그렇게 물.. 더보기 3월7일 설이의 일기 3월 7일 목요일, 흐림. "설아, 앞으로 나란히 하는 거야??" "아님 스트레칭??" 센스없긴, 보면 몰라? 팔베개잖아! 두 팔을 써야 좀 덜 저리지~ . . . 그리고 뒤늦은 깨달음 "아, 바로 옆에 베개가 있었구나..." 더보기 고양이계의 상남자 만화책을 읽다 알게 된 사실인데, 고양이 세계에서 잘생겼다는 기준은 싸움을 잘할 것 같은 외모를 뜻한대요. 이를테면, 꼬리가 길고 (싸울 때 몸이 커보임) 덩치가 크며 (싸울 때 유리함) 얼굴이 큰... (싸울 때 위협이 먹힘) . . . 여기 착각의 늪에 빠진 고양이 한 마리... 모든 조건을 갖추어도 꼭 세 보이라는 법은 없나 봅니다ㅠ 싸움을 잘 할 것처럼 생겼어도 실제로 잘 싸운다는 보장은 없죠;; "난 싸움을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 거야, 평화주의묘니까~" ...라고 저희집 설긍정 선생님께서는 말씀하실 것 같지만요. 언제나 평화로운 설이지만 이렇게 전투적으로 놀 때도 있습니다. 약간 살벌해 보이지만 발톱도 안 세우고 아프게 물지도 않아요~ 설이는 내 집사에겐 따뜻한, 차도냥이니까요ㅎㅎㅎ 더보기 3월5일 설이의 일기 3월 5일 화요일, 맑음. 우린 좀 친하니까 배를 허락하겠노라~! . . . 고양이에게는 배가 약점이라 만지는 걸 싫어한다던데 설이는 배를 드러내는데 전혀 거리낌이 없어요;; ...눈밭... (혹은 털밭) 엉덩이를 토닥여 주었더니 발이 꼬물꼬물 움직이네요. 이걸 뭐라 불러야 할까요, 공중 꾹꾹이?? 아님... "아휴, 발꼬락이 오그라든다옹~" 더보기 3월4일 설이의 일기 3월 4일 월요일, 맑을 예정. 오늘의 그루밍 기술점수는 몇 점? . . . 전 10점 주겠습니다! 설이의 멋진 팔근육에 반했거든요♥ 그리고 예술점수는... 무아지경으로 몰두하는 표정이 완벽했지만 카메라에 대한 배려심이 다소 부족했으므로 10점에서 1점만 살짝 깎겠습니다;; 더보기 3월3일 설이의 일기 3월 3일 일요일, 맑음. 일어나시옹~ 일어나시옹~ 누나가 이런 걸로 깰 리가 없지, 에휴... 이래도 안 일어날 거야?! 이 게으름뱅이야!! . . . 고양이 모닝콜에 당했습니다;ㅁ; 오늘은 평소보다 일찍, 훨씬더 적극적으로 깨우네요. 저 사진은 배 위에 올라 온 걸 셀카로 찍은 거랍니다. 아무래도 어제 저녁밥을 일찍 먹어서 그런가 봅니다;; 그래도 마지막 휴일인데 여섯시는 너무 이르지 말입니다ㅠ (쓰담쓰담) "그래, 그래, 알았어... 쓰다듬으면서 잠 좀 깨;;" (찰칵찰칵) "아니, 정신차렸음 빨리 일어나지 않고 뭘 찍고 앉았어...?!" 비몽사몽간에도 증거를 남겨야겠다는 스토커 본능;; 더보기 이전 1 ··· 44 45 46 47 48 49 50 ··· 7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