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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Snow White

11월30일 설이의 일기 11월 30일 금요일, 맑음. 밥 줘! 나 무서운 고양이야~ 빨리 안 주면 나도 무슨 짓을 할지 몰라... 헉! 이쪽으로 온다! 도망치자ㄷㄷㄷ . . . 지난번에 올렸던 꼬리언어 기억하시나요? 두번째 사진이 바로 자신을 커보이게 만들어 상대에 위협을 가하는 산 자세랍니다. 설이는 배고픈데 빨리 밥 안 주면 저렇게 힘없고 연약한 집사를 위협하는 나쁜 남자예요ㅠ 정작 제가 자리에서 일어서면 후다닥 도망가는 소심한 남자이기도 하고 부엌으로 가면 언제 그랬냐는듯 초롱초롱한 눈으로 바라보며 따라오는 줏대없는 남자이기도 하죠;; 소심한 위협과 공격, 그리고 도망까지...! 그 와중에 스크래치 핥아주는 건 잊지 않네요. 더보기
11월29일 설이의 일기 11월 29일 목요일, 맑음. 딩동♪ 고양이 배달왔어요~ 잘 부탁드립...응? 나 팔리는 거야? 그런 거야?! . . . 설이를 팔았다간 제가 쫓겨나겠죠;ㅁ; 어릴 때 비닐봉지를 몇 번 뜯어먹은 전과가 있어서 근처에도 못 가게 하다가 오랜만에 비닐봉지 갖고 놀게 해줬더니 안에 쏙 들어가 있더라구요~ 들어올리고 싶은 충동이 불끈불끈 솟구쳤지만 동물학대일까봐 참았습니다ㅋㅋㅋ 택배 서비스도 준비중! 더보기
11월28일 설이의 일기 11월 28일 수요일, 맑음. 누나는 남의 발을 만지는 취미가 있다. "아유 말랑말랑해라~ 안 빼는 걸 보니 너도 좋은가 보구나?" 휴... . . . 제 고양이의 표정에서 가끔 직장인의 애환을 느낍니다;ㅁ; 그나저나 오늘 사진은 의자 손잡이 그림자 때문에 꼭 일자 앞머리 있는 것처럼 찍혔네요ㅋㅋㅋ 원래는 이렇게 예쁜 표정을 짓는 고양이건만! (같은 날 같은 카메라로 찍은 같은 고양이 맞습니다) 더보기
설이의 꼬리언어 고양이의 꼬리는 참 매력적이죠. 통통하고 보들보들한 생김새는 말할 것도 없고 느긋하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면 빠져 들어요. 설이는 그런 꼬리로 매너를 지키기도 하고 때론 쿠션으로 쓰기도 하며 때론 다리 사이에 두어 착시효과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런데 설이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해 보면 꼬리가 자기 신체의 일부라는 걸 모르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니면 알아도 자기 마음대로 컨트롤이 안되는 걸 수도 있고요. 그래서 제맘대로 선정해본, 꼬리가 마음대로 안되는 순간 베스트3 (=내 고양이가 바보같은 순간 베스트3) 3. 숨은 게 분명한데 꼬리가 격하게 움직여서 들통날 때 2. 자기 꼬리를 쫓아다닐 때(혹은 꼬리한테 쫓길 때) 1. 꼬리한테 맞고 있을 때ㅠ 설이는 마음대로 안되는 꼬리를 이렇게 관리합.. 더보기
11월26일 설이의 일기 11월 26일 월요일, 바람이 엄청 붐. 난 자고 있을 때도 다 듣고 있다. 고양이의 청력을 얕보지 말라고! . . . 예전에는 설이가 자기이름을 못알아듣는 건 아닌가 싶었는데 요새는 자다가도 자기 이름 들리면 귀가 쫑긋! 고개가 번쩍! 눈도 제대로 못 뜨면서 그러면 정말 웃겨요ㅋㅋㅋ 더보기
설이는 오지랖쟁이 설이는 (처음 본 사람들에게서) 럭셔리해 보인다는 소리를 제법 듣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제법 시크해 보이기도 하죠. 하지만 궁금한 것 앞에서는 체통이고 품격이고 없는 오지랖쟁이 고양이지요. 만사 귀찮은듯 뒹굴거리며 누워있다가도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출동합니다~ 집안의 대소사부터... 저의 화장실 볼일까지! 뭔가 하고 있으면 어느새 옆에 와 있어요~ 물론 별일 아니다 싶으면 가차없이 돌아서죠ㄷㄷㄷ 이런 오지랖쟁이 설이가 아주 가끔 귀찮을 때도 있지만 설이가 귀찮게 굴지 않으면, 귀찮게 구는 설이가 없으면 너무 허전하고 아쉬울 것 같아요;ㅁ; 설이가 제생각을 알면 이럴지도?! 더보기
11월24일 설이의 동영상 일기 11월 24일 토요일, 맑지만 추움. 제 특기는 벌러덩 눕기 그리고 누워서 그루밍하기예요 . . . 네발동물은 어떻게 눕는지 별로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설이는 지난번에 제가 눕혀주었던 것처럼 앉아있다 스르륵 눕거나 아님 동영상처럼 일단 머리부터 바닥에 대고 몸을 패대기(?)칩니다;; 가끔 공기의 압력으로 퍽 소리가 나기도ㅋㅋㅋ 저건 특기가 아니라 취미 아닌가 싶으실 수도 있겠지만 설이의 취미는 따로 있습니다. 그건 바로 멍때리기! 그리고 이런 설이의 직업은 고양이죠:3 더보기
11월23일 설이의 일기 11월 23일 금요일, 맑음. 누나는 책상 앞에 자주 앉아있으니까 여기 있으면 더 자주 눈을 마주칠 수 있겠지? . . . 그렇게 말하는듯 예쁜 눈으로 바라보던 넌 내가 화장실간 사이 내 의자에 앉아있더라... 더보기
참을 수 없는 눈꺼풀의 무거움 눈꺼풀이 점점 천근만근 무거워지는 설이에게 이렇게 해주고 싶습니다 . . . "그냥 편하게 누워서 자~" 더보기
11월21일 설이의 일기 11월 21일 수요일, 맑음. 사실... 누난 좀 그래;; (느닷없이 굴린 적도 있고) . . . 그래도 전 설이랑 친합니다! 단지 만만하게 보이고 있을 뿐이죠~ 고양이가 친밀감을 표시하는 방법으로는, 배를 드러내기, 다리 사이에 몸을 비비며 지나가기, 핥기, 꾹꾹이... 그리고 이런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아직 해보진 않았어요... 정말이예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