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에 들어오니 설이가 말춤 자세로 절 반겨주네요~
하지만 설이는 강남스타일이 아니라...
강남스타일과 방구석스타일의 차이점은?
방구석스타일은 중력을 이기려는 의지가 없다는 점;;
(일어나서 저 자세를 취한다면 설이도 CNN 출연할지도)
벌떡 일어나 달려가는 그런 마중은 잊으세요!
방구석스타일의 마중은 잘 다녀왔는지 궁금해 하기보다는
자신이 잘 있었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어필하는 그런 마중;;
금방 자던 잠 다시 자는 그런 쿨한 마중이 바로 방구석스타일~
저렇게 쭉쭉 뻗은 편안한 설이를 보고
제가 늘 저희 집엔 '널린 게 고양이'라고 하죠;;
그 중 방바닥에 널려있을 때가 제일 많습니다~
그나저나 제가 만든 박스집이 갈수록 폐허가 되어가는데
이런 식으로 집을 막 쓰니 기둥이 버틸 리가 있겠습니까?!
요즘은 오히려 기울어진 부분을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해요~
저의 타는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설이는 꿈나라로 다시 출동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부엌에 들어서는 순간,
이번에는 시어머니스타일로 돌변;;
"지금 차리고 있어요~"
설이는 두 얼굴의 고양이예요~
.
.
.
그리고 오늘은 집에 들어오니 힙합스타일 주먹인사를 하자고 하네요.
설이가 저없는 동안 집에서 MTV라도 보나 봅니다ㄷㄷㄷ
방구석스타일 설이는 저희집 방구석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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