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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Snow White/2012

엄마와 설이의 사랑의 대화

 

아침마다 엄마는 설이와 사랑이 넘치는 대화를 나누십니다.

 

 

의자에 이렇게 앉아있는 모습을 보면 말을 걸고 싶어지는 마음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대화의 내용이란 늘...

 

 

넌 어디서 왔니?

 

 

왜 이렇게 새하얗고 예쁘게 생겼니?

 

 

눈은 왜 이렇게 구슬 같니?

 

 

코는 어쩜 이렇게 분홍색이니?

 

 

무슨 생각을 그렇게 골똘히 하니?

 

 

어떻게 이렇게 예쁘게 앉을 수가 있니?

 

 

매일 아침 제 머리맡 의자에서 이루어지는 이 대화를,

저는 모닝취조라고 부릅니다;;

똑같은 질문이 매일 반복되거든요ㅠ

 

모닝콜에도 좀처럼 일어나지 못하는 저이지만

모닝취조에는 눈을 뜰 수밖에 없습니다ㄷㄷㄷ 

 

 

"제~발 그만 좀 하세요!!"

 

묵묵부답인 설이도 저처럼 이렇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을까요?ㅎㅎㅎ

 

 

킁킁킁

 

 

크악!!!

 

주말에 신었던 양말을 다시 신고 나가시지는 않겠죠?

깨끗한 양말 신고 새로운 기분으로 한 주를 시작해 보아요~

 

 

마지막으로 어제 아침에 찍은 설이 사진 한 장을 덧붙입니다.

아침에 자고 일어난 설이 코는 벚꽃색이예요~ 시간이 지날수록 진달래색이 된답니다:)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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