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이는 이따금 창틀에 턱을 괴고...
아니 얼굴을 끼우고 있습니다.
무슨 생각 중인지 또 멍...
앞에서 찍으니 꼭 합성사진처럼 보이기도ㄷㄷㄷ
톡 튀어나온 입이 귀여워서 만져보려니 냉큼 얼굴을 집어넣더군요.
"나한테 무슨 짓 하려고 했냐옹?!"
너 여기로 얼굴 못 내밀지?ㅋㅋㅋㅋㅋ
"두고보라옹...!!"
그로부터 며칠 뒤,
전 믿기 힘든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제가 설이에게 신발상자로 장난감을 만들어 줬습니다.
"이건 또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얍! 얍! 얍!"
톡톡톡
"먹는 건가?"
콰직
그러던 중 전 정말 믿기 힘든 장면을 보고 말았죠.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저 신발상자의 구멍은 참치캔 크기로 뚫었고
설이 집의 창문은 머그컵 크기로 뚫은 거라 창문보다 더 좁답니다.
(설이가 머리를 집어넣는 순간 저의 헉소리가 들릴 겁니다ㅋㅋㅋ)
설이의 머리가 생각보다 털빨이었다는 놀라운 사실은 둘째 치고
장난감은 실패했어요ㅠ 익숙해지니 딴청만 부리더라구요;;
어쩌라고?
...라는 듯한 설이의 시선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얘가 자꾸 귀찮게 굴어요~"
"이런 거 말고 먹을 걸 가져오란 말야!!"
이 달 20일까지는 또 일때문에 정신없을 것 같습니다;ㅁ;
당분간 덧글이 좀 늦거나 밀리겠지만 눈팅은 꾸준히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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