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설이에게는 색동 삼줄공 하나가 있었죠.
그런데 어느 날,
이 공이 실종되었습니다.
코딱지만한 집이라 금방 찾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무리 뒤져 봐도 공을 발견할 수가 없더군요...ㅠ
찾아봤는데 똑같은 공도 없어서 결국 비슷한걸로 새로 사왔어요~
설이에게 줬더니 이리 차고 저리 차고 재미있게 갖고 놀더라구요!
설이의 이미지를 위해 이런 활기찬 모습은 공유해 줘야 된다 싶어
그 모습을 찍으려고 했더니...
갑자기 부동자세로
모델놀이를 하더군요...=ㅁ=
모델경력 3년차에 접어드는 설이가
제 지병을 염려해 준 것 같아요;ㅁ;
지병이란? 물론 수전증입니다ㅋㅋㅋ
전 모델이 걷기만 해도 이따위로 사진을 찍는 망손을 보유하고 있지요;;
그러고보면 예전 공을 올렸을 때도
장난삼아 아~주 잠깐(사진 딱 두 장 찍을 만큼만)
핸드폰을 올렸을 때도 설이는 얌전히 있어주었죠.
근데...
표정관리는 좀 안되는듯...ㅠ
그래도 불굴의 집념으로 결국 설이의 공놀이 장면을 찍었습니다!
"요놈의 공시키! 내가 가만 안둘거야!!"
우다다 소심한 뒷발질도 좀 하고요~
근데 저를 보는 마지막 표정이...
"이제 됐냐??"
제가 자꾸 공을 들이대니까 마지못해 놀아줬나봐요...
설이 님이 아직 관대하실 때 이쯤해야겠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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