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Snow White 썸네일형 리스트형 8월18일 설이의 일기 8월 18일 일요일, 맑음. 숨은 귀요미 찾기! 가까이서 보면 실은 요가하는 귀요미 찾기랍니다~ . . . 머리 위로 보이는 게 뭔가 했더니 뒷발이었습니다;; 온통 하얗다 보니 멀리서 보면 어디가 어딘지 헷갈릴 때가 있어요;;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려면 언제 어디서나 요가를 해야죠~" 저도 따라하고 싶지만 살빠지기 전에 허리가 나갈 것 같네요;ㅁ; 더보기 8월17일 설이의 일기 8월 17일 토요일, 맑음. "설아~" 나 불렀어? 무슨 일로? 뭔가 주려고 그러는 거면 사양말고 얼른 줘~ "...내 입술?" 휙 . . . 예쁘게 바라보길래 뽀뽀하자고 들이댔더니 꼬리를 탁탁 내려치며 고개를 돌리는군요;; 이런 단호박같은 남정네같으니... 더보기 사랑과 전쟁 선풍기부인편 ※ 이 글에는 막장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더위 먹고 쓴 글이라 관대히 봐 주세요. 저의 고양이 남동생은 주말부부도 아닌 여름부부입니다. 죽부인과 이혼하고 재혼한 새 아내는 선풍기부인이에요. 그러다 보시다시피... 선풍기부인의 시선은 늘 다른 곳을 향하고 있었죠. 고양이남편이 매달려도 냉정하게 거들떠 보지도 않고요. 필살기인 발라당 희번뜩 애교도 강철심장을 가진 선풍기부인에겐 소용없었죠. "내가 빈땅콩이라 그런 거냐옹!? 자존심 상한다옹...!" 선풍기부인은 자신의 시선에 맞춰 주기를 바라고 있었지만 고양이남편은 오해하며 등을 돌렸고 둘 사이는 냉랭하기만 했죠. "돌아봐주지 않는 상대를 바라보는 건 힘든 일..." 외로움에 사무친 고양이남편은 외칩니다. "어떻게 좀 해보라냥~!! 열불 난다냥!!" 그.. 더보기 8월15일 설이의 일기 8월 15일 목요일, 맑음. 화장실도 맘대로 못 들어가게 하고! 그래, 어차피 난 얹혀사는 처지니까 얌전히 찌그러져 있으면 될 거 아냐... . . . 에어컨 틀어 놔서 화장실 문을 안 열어줬더니 토라졌나 봅니다. 차마 안 열어줄수 없게끔 불쌍하게 걸레통 옆에 콕 박혀있네요;; 그 와중에 엉덩이는 토닥토닥을 부르고... 결국 엄마가 문을 열어주고 나니 기분이 풀린 것 같더군요. 기분과 함께 몸도 덩달아 풀렸나 봅니다~ 벌러덩♬ 더보기 8월14일 설이의 일기 8월 14일 수요일, 맑음. 아니, 웬일로 의자가 비어있잖아?! 누나는...?! (힐끔) "설앗!! 당장 앞발 치우지 못해?!" 아이쿠, 깜짝이야! 걱정마~ 난 가야할 때를 아는 고양이... ...일 줄 알았냐!? 난 포기를 모르는 고양이라고! 왼쪽이 안된다면 오른쪽이닷! . . . 고양이는 생각보다 똑똑하고 집념있고 부지런하다는 걸 느낍니다. 주로 하지 말라는 못된 짓을 꾸밀 때 말이죠ㅎㅎㅎ 의자 위는 괜찮은데 그걸 발판삼아 자꾸 책상 위로 진출하려 해서 고생하고 있어요ㅠ 뭔가 못 하게 하면 "안 해야겠구나;;"보단 "쳇, 몰래 해야겠군"이라 생각하는듯 해요;; 그런 점도 귀엽다고 생각하는 전 집사라는 이름의 호구... 더보기 8월13일 설이의 일기 8월 13일 화요일, 너무 맑음. 내일의 태양은 뜨지... 아니 박스는 오지 않았지. 그래도 난 좌절하지 않았어. 왜냐구? 내일이 아니라면 다음 주의 박스가 올 테니까! 기다리면 언젠가는 온다구~ . . . 심지어 이번에는 내용물도 설이 겁니다. 당분간 쇼핑을 자제하려 했는데 모래가 떨어져서;; 이번에도 당연한 듯이 박스에 자리를 잡네요~ 더보기 8월12일 설이의 일기 8월 12일 월요일, 더움. ...ZZZ 푸핫! . . . 여전히 얼굴 묻고 자는 걸 좋아하는 설이. 숨막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요즘은 얼굴 더워 보이네요;; 더보기 8월11일 설이의 일기 8월 11일 일요일, 무더움. 아직도 안 일어나네~ 해가 벌써 저 만큼이나 떴다고, 이 사람아! . . . 일어나자마자 사진 두 장 찍고 기력이 쇠해서 다시 자고 일어났더니 "여~" "좋은 아침..." 머리맡에서 쩍벌하고 있는 설이와 대면했어요. 설마... 뀐 건 아니겠죠!? 야행성 동물이면서 사람보다 일찍 자다니...ㅠ 역시 일찍 일어나는 비결은 일찍 자는 건가 봅니다~ 더보기 8월10일 설이의 일기 8월 10일 토요일, 맑음. 엄마가 흐느적거리는 녹색 물체를 들고 왔다. 살아... 있나? 흠, 다행히 그건 아닌가 보군~ . . . 소심쟁이 설이가 부추에게도 솜방망이를 톡톡 날려보네요. "신문지 안 날리게 제가 잘 누르고 있을게요~" 일하는 엄마 곁을 지켜주는 설이는 효자 고양이예요! 정작 전 엄마가 가만 있어주는게 돕는 거라 해서 얌전히 스토커 행각중입니다;; 더보기 희망찬 설이의 일기 박스란, 없다가도 생기고 있다가도 없어지는 것. 오늘 얻은 박스를 잃는다 해도 너무 속상해 할 필요 없어요. 어쩌면 더 큰 박스가 생길 징조인지도 모르잖아요. 내일은 내일의 박스가 올 거예요! . . . 요 며칠 계속 택배가 와서 박스가 생기니 조금 갖고 놀다 버려도 연연하지 않네요;; 근데 내일부터는 안 올 거야, 택배... 두둥! "누가 거짓말이라고 해 줘요..." "이렇게 된 이상 기필코 이 박스를 사수해 주겠어!" 얼굴이 마구 찌그러지는 것도 불사하며 격렬히 저항! 그러나 결국 집안이 난잡해진다는 이유로 박스는 버려졌지요;; 하지만 설이가 잊고 있는 게 있어요. 설이에게는 제가 만들어준 럭셔리 박스집이 있다는 사실을요;; 이래서 있는 것들이 더 하다고 하나 봅니다~ 더보기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 7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