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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Snow White

7월29일 설이의 일기 7월 29일 월요일, 맑음. 애매하게 남는 빈 공간이 있다구요? 그럼 그 자리에 고양이를 수납해 보세요! 허전했던 자리를 채워드립니다~ . . . ※ 주의사항 덩굴식물처럼 다른 틈새로 비집고 들어올 우려가 있음. 더보기
7월28일 설이의 일기 7월 28일 일요일, 잠깐 비. 누나가 일본에서 가져왔다며 이상한 걸 내밀었다. 까까인 줄 알았는데 '고양이 점수따기 운세'라고 한다. 고양이의 직감으로 불운을 감지하고 어떻게든 못 보게 막아보려 했지만 쳇, 이 누나는 정말 말 안 듣는 집사라니까! . . . 그렇게 해서 겨우 본 '고양이 점수따기 운세'의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니 의사양반 그게 무슨 소리요 3년간 간직(실은 방치;;)해온 운세뽑기의 결과가 감점이라니! 감점이라니! 어쩐지 설이가 자꾸 잡아뜯고 다른 곳으로 물고 가더니만;; 어떤 의미에서는 저 점괘가 맞는지도 모르겠어요;ㅁ; 그렇게 해서 저 고양이 점수따기 운세뽑기는 설이의 뱃속... 아니 제 옛날 다이어리 한 구석에 다시 봉인해 두었어요~ 더보기
고양이 마을 야네센 야네센이란? 야나카(谷中), 네즈(根津), 센다기(千駄木) 세 지역의 앞글자를 딴 명칭이다. 원래부터 이 지역에는 고양이가 많았는데 고양이와 관련한 식당, 술집, 잡화점, 갤러리가 들어서면서 유명해졌다고 한다. 이 곳의 가게들은 고양이 모양의 물건이나 음식을 파는 등 고양이 이미지의 덕을 보고 있다. 그래서인지 온 동네에 고양이가 어슬렁거려도 내쫓지 않는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고양이와 평화롭게 공존하는 독특한 거리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들고 있다. 야나카긴자에서 만난 길고양이. 야네센에 대한 정보를 모으려고 돌아다니다 보니 다른 사람이 찍은 사진도 보게 되었는데 제법 빈번하게 찍혀 있는 걸로 봐서 이 동네 터줏대감인 듯 하다. 둥글둥글한 얼굴과 뒤태에서 여유가 느껴진다. 터줏.. 더보기
7월26일 설이의 일기 7월 26일 금요일, 맑음. 왜 이렇게 오가는 길목을 막고 심술을 부리냐고? 실은 '날 좀 봐줘요'라는 뜻이야. . . . 잔다고 슬쩍 넘어가려 하면 얼마나 실망하는지 몰라요;; 빈손일 땐 통행료로 쓰담쓰담! 그리고 엉덩이 토닥토닥 정도는 해줘야죠~ "골라 골라! 발등하고 발바닥 중 어떤 게 좋아?" 아무도 지나가지 않을 땐 이렇게 미끼를 던지기도! "흠, 역시 걸려들었구냥~" 물론 결과는 백발백중입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듯 집사도 북실북실 큰 얼굴을 지나칠 수 없지요~ *내일은 일본 니시닛뽀리 고양이거리에 갔던 걸 정리해서 올릴까 합니다. 2년 정도 미뤘는데 이렇게라도 공지해 두지 않으면 영영 안 쓸 것 같아서요;; 더보기
7월25일 설이의 일기 7월 25일 목요일, 맑음. 여기에 있나? 아님 이쪽?? 이거다! 에잇, 아니었네... 내가 원하는 건 이 문 너머에 있나 보오~ . . . 꼬리를 물음표로 만들어 뭔가 찾는 것처럼 돌아다니다 오늘도 부엌 앞 문지기를 자청하고 있는 설이입니다. 뭔가 들고 나올 땐 반드시 검열을 통과해야 하죠~ 더보기
7월24일 설이의 일기 7월 24일 수요일, 맑음. 비 온다고 하더니 오늘도 쨍쨍하기만 하네~ 비야, 언제 오니? . . . 서울 쪽은 비가 많이 와서 난리라는데 여긴 열대야입니다;ㅁ; 기우제라도 지내야겠어요, 물 떠놓고 떡 하나 놓고... 물론 그 떡은 고양이떡이랍니다ㅋㅋㅋ 더보기
7월23일 설이의 일기 7월 23일 화요일, 약간 소나기. 2년 전에도 1년 전에도 어떻게든 지내왔으니까 올해 여름도 잘 지나갈 거야~ . . . 그리고 그 비결은 아마도 쩍벌인듯 합니다. 각각 2011, 2012, 2013년 사진인데 세월의 흐름이 조금 느껴지나요? 더보기
7월22일 설이의 일기 7월 22일 월요일, 맑음. 또 카메라 들고 다가오는군. 귀찮은데 숨어야겠다. 설이 없~다! . . . 고양이도 아가들처럼 혹시 자기 눈에 상대가 안 보이면 자기도 상대에게 안 보일 거라 생각하는 게 아닐까요? 설아, 밥! "뿅☆" 더보기
7월21일 설이의 일기 7월 21일 일요일, 오늘도 비가 안 옴. "설아~ 말랑발 좀 잡아봐도 돼??" 안돼! 숨겨놔야겠군... . . . 앞발을 감춰도 뒷발이 있지요~ 게다가 통통한 엉덩이도 있고요~ "왜 남의 발을 갖고 난리야;; 이건 손이 아니라니까!" 더보기
7월20일 설이의 일기 7월 20일 토요일, 맑음. 긴긴 열대야를 견디며 깨달은 바가 있어. 노숙은 진리다...! . . . 요즘 바쁘다는 핑계로 아침이랑 밤밖에 사진을 못 찍었는데 밤부터 아침까지 창틀에서 지내다보니 사진이 다 똑같네요;; 내일은 쉬니까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많이 놀아줘야겠어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