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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Snow White/2013

엄마와 설이와 나 얼마 전, 텔레비전을 보고 있던 엄마 곁에 설이가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엄마와 함께 뚜비뚜바♪ 엄마와 설이는 아직도 약간은 어색하지만 그래도 설이의 쑥떡같은 표현을 엄마가 찰떡처럼 받아주시죠~ 물론 저렇게 앉아서 말을 거는 건 아니고 울음소리나 몸짓을요;; 예전에 고양이를 싫어하셨던 걸 생각하면 엄청난 발전입니다:) 근데... 자꾸 제 뒷담화를 하는 것 같지 말입니다...;ㅁ; 설이 밥 빨리 주라고, 더 놀아주라고 잔소릴 들어요ㅠ 그나저나 모자이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그림을 그렸더니 설이를 포함해서 만화같은 느낌이 드네요ㅋㅋㅋ 정작 엄마와 설이에 대한 만화는 여기 따로 그렸는데 말이죠~ . . . "나중에 설이가 곁에 없으면 얼마나 눈에 밟힐까... 고양이는 대체로 어느 정도 사니?" 그렇게 물.. 더보기
3월7일 설이의 일기 3월 7일 목요일, 흐림. "설아, 앞으로 나란히 하는 거야??" "아님 스트레칭??" 센스없긴, 보면 몰라? 팔베개잖아! 두 팔을 써야 좀 덜 저리지~ . . . 그리고 뒤늦은 깨달음 "아, 바로 옆에 베개가 있었구나..." 더보기
고양이계의 상남자 만화책을 읽다 알게 된 사실인데, 고양이 세계에서 잘생겼다는 기준은 싸움을 잘할 것 같은 외모를 뜻한대요. 이를테면, 꼬리가 길고 (싸울 때 몸이 커보임) 덩치가 크며 (싸울 때 유리함) 얼굴이 큰... (싸울 때 위협이 먹힘) . . . 여기 착각의 늪에 빠진 고양이 한 마리... 모든 조건을 갖추어도 꼭 세 보이라는 법은 없나 봅니다ㅠ 싸움을 잘 할 것처럼 생겼어도 실제로 잘 싸운다는 보장은 없죠;; "난 싸움을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 거야, 평화주의묘니까~" ...라고 저희집 설긍정 선생님께서는 말씀하실 것 같지만요. 언제나 평화로운 설이지만 이렇게 전투적으로 놀 때도 있습니다. 약간 살벌해 보이지만 발톱도 안 세우고 아프게 물지도 않아요~ 설이는 내 집사에겐 따뜻한, 차도냥이니까요ㅎㅎㅎ 더보기
3월5일 설이의 일기 3월 5일 화요일, 맑음. 우린 좀 친하니까 배를 허락하겠노라~! . . . 고양이에게는 배가 약점이라 만지는 걸 싫어한다던데 설이는 배를 드러내는데 전혀 거리낌이 없어요;; ...눈밭... (혹은 털밭) 엉덩이를 토닥여 주었더니 발이 꼬물꼬물 움직이네요. 이걸 뭐라 불러야 할까요, 공중 꾹꾹이?? 아님... "아휴, 발꼬락이 오그라든다옹~" 더보기
3월4일 설이의 일기 3월 4일 월요일, 맑을 예정. 오늘의 그루밍 기술점수는 몇 점? . . . 전 10점 주겠습니다! 설이의 멋진 팔근육에 반했거든요♥ 그리고 예술점수는... 무아지경으로 몰두하는 표정이 완벽했지만 카메라에 대한 배려심이 다소 부족했으므로 10점에서 1점만 살짝 깎겠습니다;; 더보기
3월3일 설이의 일기 3월 3일 일요일, 맑음. 일어나시옹~ 일어나시옹~ 누나가 이런 걸로 깰 리가 없지, 에휴... 이래도 안 일어날 거야?! 이 게으름뱅이야!! . . . 고양이 모닝콜에 당했습니다;ㅁ; 오늘은 평소보다 일찍, 훨씬더 적극적으로 깨우네요. 저 사진은 배 위에 올라 온 걸 셀카로 찍은 거랍니다. 아무래도 어제 저녁밥을 일찍 먹어서 그런가 봅니다;; 그래도 마지막 휴일인데 여섯시는 너무 이르지 말입니다ㅠ (쓰담쓰담) "그래, 그래, 알았어... 쓰다듬으면서 잠 좀 깨;;" (찰칵찰칵) "아니, 정신차렸음 빨리 일어나지 않고 뭘 찍고 앉았어...?!" 비몽사몽간에도 증거를 남겨야겠다는 스토커 본능;; 더보기
3월2일 설이의 동영상 일기 3월 2일 토요일, 맑음. 와, 까까다! 곁에서 버틴 보람이 있구나~!! . . . 까까를 주면 벌떡 일어날 줄 알았는데 이 엉덩이 무거운 고양이가 누워서 먹네요;ㅁ; 체할까봐 하는 수 없이 밥그릇에 넣어 줬어요. 그러자... "룰루루♪ 목표를 이뤘으니 그만 가볼까~" 발걸음도 가비얍게 총총총 사라지는군요;; 당분간 귀찮게 굴지 않을 테니 좋으면서도 마음 한켠에서 느껴지는 이 배신감... 더보기
3월1일 설이의 일기 3월 1일 금요일, 잠깐 비. 어디 보자... 이쯤에 있을 텐데~ 여기다 넣어놨나?! . . . 설이가 아침부터 뭔가 열심히 찾아 헤매고 있네요. "설아, 뭐하니??" 행동거지가 수상쩍은 걸 보니 저 몰래 비상까까라도 숨겨놨나 봅니다;; 더보기
설이의 공중요새 오늘도 시작된 숨은 고양이 찾기! 어쩐지 자꾸 부시럭 부시럭 소리가 들린다 싶었더니 빈 배상자에 넣어둔 강정을 상자 구석으로 밀어내고 설이가 들어가 있었죠. "여기야, 여기!!" 처음엔 못찾아서 헤맸는데 마음에 들었는지 요즘에는 자주 올라가 있어서 금방 찾아요~ 고개를 쏙 내밀고 가족들이 뭐 하나 지켜보고 있곤 한답니다. "전망이 참 좋구먼~" 냉장고 위 출입도 금지되고 겨울이라 창문도 잘 안 여니 경치(?)를 즐기기에 이만한 데가 없죠~ 가끔씩은 생각에 잠긴 것처럼 무게를 잡아보기도 하지만... "설아!!" "넵!!" 내심 놀아주기를 기다리고 있기도 하죠. 물론 그럴 기분이 아닐 때도 있습니다. "찍지 마!!" "찍지 말라고! 성질 뻗쳐서...!!" 그리고 혼자만의 시간이 주어지면?? ...결국 잡니다.. 더보기
2월27일 설이의 일기 2월 27일 수요일, 맑음. 엄마도 봐야 하고~ 형아도 봐야 하고~ . . . 저녁이 되면 설이는 바빠집니다. 근데... 이쪽도 좀 봐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