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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Snow White

3월31일 설이의 일기 3월 31일 일요일, 흐림. 이렇게 작은 상자에 들어가다니! 이거 좀 대단한 거 아닌가?! . . . 설이는 오랜만에 작은 상자에 들어가더니 만족스러웠나 봅니다. "누나야, 나 좀 봐봐! 응? 굉장하지? 응응??" 제가 카메라 쪽을 보느라 못 봤다고 생각했는지 저 보라고 책상을 톡톡 두들겨 주네요ㅋㅋㅋ 더보기
설이 형아의 털쿠션 얼마 전 의자에 앉아있던 오빠 등 뒤로 폭신폭신 새하얀 털쿠션이 보이더군요. 그 털쿠션의 정체는... 당연히 설이였죠! 설이는 의자를 독차지하고 늘어져 있는 걸 좋아하지만 가끔은 저렇게 엉덩이 걸치는 걸 허락해 주기도 해요~ 등 뒤에서 설이는 야무지게 그루밍도 하고 형아가 뭐하고 있나 살피기도 하고 그 와중에 저에게 멜롱을 날려주기도 하고 스크래치 겸 암벽등반을 하기도 하죠. 오빠에게 신경쓰이지는 않은지, 불편하지는 않은지 물으니 신경쓰이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다고 하네요. 그래도 엉덩이만은 참 따뜻하다고...=ㅁ= 그럼 설이는 어떨지...? 설이의 표정은 이렇게 말합니다. 사는 게 다 그런 거 아니겠어요?? . . . 그런데 이건 의자인가 스크래처인가...=ㅁ= 저 의자 등받이 천 재질이 설이 마음에.. 더보기
3월29일 설이의 일기 3월 29일 금요일, 맑음. 창 밖에 혹시 뭔가 있나? . . . 이제 날씨가 많이 따뜻해져서 창문을 자주 열어주는데 창가에서 바깥 살피는 설이를 보면 생각나는게 있어요. 다행히 무사히 다시 날아 갔지만 설이와 저에게는 트라우마를 남긴 어느 새...ㅠ 새가 있나 없나 옆집 옥상을 살피는 설이 옆모습 왜 이리 곰같은 걸까요ㅋㅋㅋ 더보기
3월28일 수감된 설이의 일기 3월 28일 목요일, 갇혀서 날씨를 알 수 없음. 정신을 차려 보니 낯선 곳에 갇혀 있었다. 꿈인가 싶어 다시 잠을 청해 보기도 했지만 이럴수가! 아무래도 꿈이 아닌 것 같다. 도대체 누가 왜 나를 이곳에 가두었는가...! 저기요~ 저 좀 꺼내 주시면 안 될까요? 부탁드립니다~ 안 내보내 주겠다면! 실력행사라도 할 테다!! 휴... 근데 체력이 없네... 아, 도저히 빠져나갈 틈이 없는 건가! ...OTL... 이보쇼, 이렇게 된 거 죄목이라도 알려주시오~!! . . . 설이의 죄목은 제 발로 박스에 들어간 죄! 그리고 안 나오는 죄! 보이는 족족 일단 들어가고 보니 박스를 고양이 덫이라 불러도 되겠어요;; 집에 택배가 오면 저보다 설이가 더 반기네요ㅋㅋㅋ 더보기
3월27일 설이의 일기 3월 27일 수요일, 맑음. "설아~ 누나 씻으러 가는데 같이 안 갈래?" 흥, 그런 사악한 곳엔 이젠 발도 안 들여놓을 거야! . . . 목욕의 후유증;; 원래 화장실 가면 쫄래쫄래 따라왔는데 완전 무시하네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랬는데 말이에요~ "언제 들어갈거야? 갈 때까지 여기서 기다릴래~!!" 이번엔 얼마 지나야 목욕했던 걸 까먹을지ㅋㅋㅋ 더보기
설이가 물에 빠진 날 지난 번에 예고드렸던 대로 월요일이었던 어제, 설이는 오랜만에 목욕을 했습니다! 물론 달갑게 받아들여주진 않았죠;ㅁ; 오랜만이라 더 적응하기 힘들었던듯;; 보이시나요? 앙상한 몸매에 길다란 목... 이제 뚱뚱하다는 의혹에서 벗어날 수 있겠죠? 조금 마르자 금세 볼륨감 회복! 근데 설이는 물에 젖는 것도 싫지만 말리는 것도 싫대요~ 형아한테 매달려 보지만 귀엽다고 웃기만 하네요ㅋㅋㅋ (저한테도 저렇게 안겼는데 증거사진은 없습니다ㅠ 아무도 안 찍어줬어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절 보기도 했지만 전 지푸라기보다 도움 안되는 한낱 스토커일뿐;; 설이도 큰 기대하지 않았으리라 믿습니다ㅋㅋㅋ 약간 젖어서 부시시해진 설이 모습이 꼭 아기양 같아요~ 물론 표정은 양이 아닙니다;ㅁ; 시간이 흐르자 설이도 체념.. 더보기
3월25일 설이의 일기 3월 25일 월요일, 맑음. 나가기 전엔 꼭 이 가방을 매더군. 하지만 내가 먼저 차지해 버렸으니 못 나가겠지? . . . 원래 나갈 예정도 없었다는 건 함정;; 가방 맨(?) 설이는 "엉! 엉!" 앞에서 보면 가방에 낀(!) 흰 물개 같아요. 더보기
3월24일 설이의 일기 3월 24일 일요일, 맑음. 또 어느 틈에 와서 사진찍고 있었대?! 찍지 마! 자꾸 이러면 나도 다 방법이 있다고~ . . . 설이의 비장의 수단은 이건가 봅니다. "흥, 나도 지켜봐 줄테다...!" 대환영이에요! 더보기
착한 설이의 발톱깎기 설이는 착한 고양이입니다. 발톱을 깎을 때도 아주 얌전하죠. 반항해봤자 소용없다는걸 알아서 그냥 체념했을지도 모르지만요~ 그래도 가끔은 겁을 먹기도 하고 몹시 기분이 언짢아지기도 합니다. 이중묘격이 의심되는 급격한 표정변화...=ㅁ= 형아 앞에서는 언제나 이쁨 받고 싶어 순한 양이 되는 순냥이 설이랍니다:) 발톱깎기가 이렇게 쉽게 끝! 자, 그럼... 다음은 목욕인가!!! 이러다 비뚤어지는 건 아니겠죠?! 별일 없으면 월요일에 목욕을 할 것 같습니다;ㅁ; 워낙 털이 뽀얘서 딱히 필요성을 못느끼고 있지만 이젠 슬슬 시켜줘야겠다는 의무감이 들어서요.... 거의 1년만인가요...=ㅁ=ㄷㄷㄷ (오빠는 반년이라 하네요;; 잘 기억이 안나는데 암튼 오십보백보죠;;) 더보기
3월22일 설이의 일기 3월 22일 금요일, 맑음. 누나야...♡ 아무 것도 아니지롱! . . . 전 오늘도 설이의 밀당에 낚여 퍼덕퍼덕;; 설이의 아련한 눈빛은 너무 강력한 미끼예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