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Snow White 썸네일형 리스트형 10월7일 베개의 향기 10월 7일 월요일, 갑자기 비 베개는 뭐니뭐니 해도 뒷발베개죠~ 이 쿰쿰한 냄새... 어 취한다~ . . . 저는 엄두도 못낼 자세로 자고 있는 설이입니다. 미묘계를 쓸 필요가 없을 땐 실눈괭이가 된다지요~ 더보기 미묘계에 주의하세요 여기에 고양이 한 마리가 있습니다. 순하게만 보이는 이 고양이는 사실 미묘계의 달묘입니다. 아가처럼 맑은 눈으로 보기도 하고 두 발로 일어서서 맞이하기도 하고 갸우뚱 하며 모르는 체 하기도 하고 때론 적극적으로 들이대고 때론 소극적으로 물러나겠지만 그런 행동에 속아서는 안됩니다. 눈은 언제나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거든요. 언제 싸다구를 날릴지 느닷없이 붙잡으려 들지 날카로운 이빨을 들이댈지 모르지요~ 그러니, 조심해서 오래 오래 함께 해요. 카샤카샤씨! . . . 설이의 사냥기술이 늘었는지 아니면 수명이 다 되었는지 요즘 카샤카샤가 많이 너덜너덜해졌어요;ㅁ; 새 것도 있긴 하지만 이왕이면 좀더 버텨보고 싶네요~ 그나저나 설이는 공격할 때도 참 순딩이같은 표정이에요ㅋㅋㅋ "내 수법을 다 가르켜주면 어떡.. 더보기 10월5일 노숙묘 인터뷰 10월 5일 토요일, 맑음. 계절이 바뀌어도 노숙생활은 계속 해야지~ 집사가 춥다고 창문을 안 열어주니 아쉬운대로 여기서 이러고 있어... 동정할거면 차라리 먹을 걸 줘! 한번 쓰다듬어 주든가... . . . 저 쪼끄만 박스 위에서 지내는 것도 완전 적응했나 봅니다~ 설이는 편한지 모르겠는데 가족들에겐 동정심을 유발중이죠;; 예전에 제가 거금주고 산 방석은 안쓰더니...ㅠ 더보기 설이의 신개념 이동장 이건 평범한 종이가방처럼 보이지만 사실 놀랍게도 안에는 떡이... ...아니라 고양이가 들어있지요~ 그 고양이는 물론 설이입니다! (부엉이 아님) 가방을 이동장 삼아 산책을 나가볼까요~ "여기가 어디냥..." "날 어디로 데려온 거냥?!" 아까 거기;; 가방 터질까봐 들었다 그냥 놨어요;ㅁ; 혹은 줄 끊어지는 참사가 일어날까봐... 무릎위로 테이크아웃하면 비자발적 무릎냥이 되기도 합니다~ 가둬놓고 증명사진 찍기;; 오늘따라 잘생겨 보이네요*ㅁ*(깍지) 더보기 10월3일 외출은 반대냥 10월 3일 목요일, 맑음. 가방 정리하는 걸 보니 곧 나갈 모양이군. 집에서 놀아주고 맛난 거나 챙겨줄 것이지;; 난 여기서 잘 거니깐 알아서 해! 참고로 내 밑에 지갑있다... . . . 가방 속 내용물을 정리하려고 옆에 꺼내놨더니 설이가 냉큼 가방 위를 차지하고 앉아버렸어요;; ZZZ 그러다 진짜 팔(?)베고 잠들어버린 설이입니다;; 얼굴과 몸 사이에 낀 팔이 참 가녀려 보이네요~ 더보기 10월2일 빨래의 요정 10월 2일 수요일, 비내린 뒤 맑음. 전 빨래통에 살고있는 빨래의 요정이에요★ 여기에 세탁물을 넣으면 저처럼 뽀송뽀송 깨끗하게 빨래가 되죠~ 게다가 햇볕에 말린듯한 좋은 향까지 난답니다! ...하지만 털 묻는 건 책임질 수 없다는 거... . . . 엄마가 빨래 모으는 통을 씻어놨더니 설이가 냉큼 들어갔네요. "이번 상자는 튼튼하니 마음에 드는구냥♥" 지난 번 작은 상자에 올라갔을 때와 달리 만족스러워 보이십니다~ 하지만 그 결과 빨래통은 제 자리를 찾지 못하고 방치되어 있지요;; 저희 가족은 설이한테 너무 약한 것 같아요ㅎㅎㅎ 더보기 10월1일 공놀이 시합의 결말 10월 1일 화요일, 맑음. 오늘 저녁, 방구석에서 조촐한 스크래치볼 경기가 있었습니다. 귀찮은 손가락 대 귀찮아하는 고양이의 시합! 먼저 손가락 선수가 공을 튕겨 보냅니다. 고양이 선수가 솜방망이로 갈고닦은 불꽃 싸다구를 선보이네요. "아, 잠깐 타임... 나 눈에 뭐 들어간 것 같은데" 고양이 선수가 눈을 찡그리며 타임을 요청했으나 미묘계를 쓰는 줄로 오해한 손가락 선수가 공을 보내고 맙니다. 그러자 고양이 선수는 눈에 뵈는 게 없어진듯 폭주하네요. "고양이 말을 어디로 듣는 거냥!!!" "크앙!!! 이런 부당한 경기는 무효다!!!" "다 부셔버리겠어!!!" 그렇게 고양이 선수의 분노로 경기가 마무리되며 경기의 승패는 안드로메다로...=ㅁ= 생생한 현장을 보고 싶으신 분은 영상을 참조해 주세요! 더보기 9월30일 설이의 일기 9월 30일 월요일, 맑음. 집사야! 뭐 잊은 거 없냥?! "예예~ 갑니다 가요~" . . . 표정은 그렇지 않지만 하는 짓은 딱 아가네요:D 쓰다듬어주니 곤히 잠들었어요~ 그나저나 고양이들은 어떻게 하면 귀여워 보이는지 아나 봅니다;; 앞발을 저리 앙증맞게 베고 눕다니ㅠ 정말 쪼물딱거리고 싶었어요~ 더보기 9월29일 박스집착묘 설이의 일기 9월 29일 일요일, 비. 집사는 비록 나에게 턱도 없이 작은 박스를 주었지만 난 이런 박스도 잘 활용할 수 있는 고양이라고~ 잘... 활용을... 어라? 활용을...! 응?! 조금 넘치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기분 탓이겠지...? . . . 넓은 바닥 두고 왜 불편하게 박스 위를 고수하는지 역시 고양이의 속내는 도통 알 수가 없습니다;; 노력 끝에 나중에는 제법 안정적으로 앉게 되기는 했죠~ 이렇게 기껏 적응을 하였으나... 저 박스를 배터리랑 충전기 보관용으로 쓸 생각이었는데 설이 엉덩이에 찌그러져서 조만간 버리게 될 것 같습니다ㄷㄷㄷ 더보기 9월28일 설이의 일기 9월 28일 토요일, 맑다가 흐림. 새 상자가 생겼다. 흠... "마음에 드시나요??" "요만한 박스를 누구코에 붙이라고 산 거냥!" . . . 코에 붙이라고 산 게 아닌뎁쇼;; 언제나 그렇듯 내용물보다 박스에 더 치중하시는 고양님입니다. 박스를 샀더니 신발이 덤으로 온 듯한 그런 느낌이죠ㅎㅎㅎ 더보기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7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