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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Snow White

7월9일 설이의 동영상 일기 7월 9일 화요일, 맑음. 열심히 일한 자여! 먹어라~!! . . . 설이가 그루밍하는 건 언제 봐도 힘들어 보이지만 특히 목부근을 씻을 땐 보기만 해도 목이 아파요;; 침이 말랐을 것 같아서 앞발을 접시삼아 닭고기를 주었죠~ 그리고 저도 열심히 일하고 왔으니까 찹쌀떡! "..." 설이는 뿌리치지는 않았지만 표정으로 말하고 있습니다ㅋㅋㅋ 더보기
7월8일 설이의 일기 7월 8일 월요일, 맑음. 누나가 어릴 적 열대야에는 옥상에 텐트를 치고 잤다고 한다. 엄청 시원하고 좋았다길래 오늘은 나도 옥상에서 취침! 근데 왜 별로 안 시원하지?? . . . 그건 설이네 집이 저희집 안에 있기 때문이죠;ㅁ; 그리고 원래 옥탑방은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춥잖아요. "이게 텐트가 아니라 옥탑방이었냐옹!?" 이동식이라 오해하기 쉽지만 저긴 옥탑방! 그리고 설이는 옥탑방 고양이라지요~ 더보기
7월7일 설이의 일기 7월 7일 일요일, 맑음. 고개 박고 자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사실 전 옷장에 비친 내 모습과 앙선생님 패션쇼 놀이 중이죠. 배경음악은 아베마리아 부탁해요~ . . . 그래서 정말 패션쇼 놀이를 했냐구요? 그럴 리가 없죠~ 처음부터 자고 있었어요ㅋㅋㅋ 칠석하면 견우와 직녀니까 뭔가 커플스러운 일기를 써 보려 했는데 설이나 저나 솔로부대라 딱히 떠오르는 게 없었지 말입니다...=ㅁ= 더보기
7월6일 설이의 일기 7월 6일 토요일, 비. 갑자기 가방을 왜 찾는데? 난 비켜줄 생각 없는데? 비도 오는데 걍 집구석에 붙어있어... 나랑... . . . 외출하려는 낌새를 챘는지 냉큼 가방 위에 안착하네요;; 엉덩이를 밀어도 꿀렁거리기만 할뿐 비켜주지도 않고ㅠ 게다가 제가 설이일상을 인터넷에 까발리고 있는 와중에 설이 발이 놓인 곳이 하필이면 제 다이어리 위라 그런지 여차하면 내용물을 인터넷에 공개해 버릴 것만 같아요;; 전 그런 설이를 옮기기 위해 리본을 꺼내 들었으나! 제 노력은 이렇게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가방끈을 앙 물었던 건 가벼운 협박이었을까요? 더보기
더운 날의 가르침 올초에 왔던 고양이 신선이 여름을 맞아 새로운 가르침을 주러 왔습니다. "아무리 덥다 하여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으니" "그건 바로 예절이니라. 영어로는 매너라고도 하지. 공손하게 가릴 곳은 가려야 한다." "그것을 지키지 아니 하면 짐승과 같으니..." 동방예의지국 백의민족의 고양이다운 훌륭한 가르침! 그런데 그날 밤 저 "아니, 이게 웬 쩍벌자세입니까!" 저 "예절을 지키지 않으면 짐승과 같다면서요!" "...고양이는 짐승인데?" 요점_ 고양이는 예절을 지키지 않는다. 더보기
7월4일 설이의 일기 7월 4일 목요일, 맑음. 저 귀없죠? 너무 더운 것 같아 썰렁한 말 한 마디 해 봤어요~ 푸핫! 아, 근데 왜 이리 열불이 나지... . . . 개그가 실패하면 썰렁개그가 되지만 썰렁개그가 실패하면...? 이렇게 된 바에야 노선을 바꿔서 이열치열 전략으로 가죠!ㅁ! 보기만 해도 따뜻해지는 알파카 닮은 설이 더보기
2013 납량특집 전설의 고양 비가 추적추적 오는 어느 날 밤이었죠. 가족들이 모두 잠든 시각, 어디선가 시선이 느껴졌습니다. 발 밑에 어느덧 원망어린 눈을 한 고양이가...! "...혼자 뭐 먹냐...!" 노약자나 임산부, 심장이 약하신 분들을 위해 설명해 드리자면 책상 뒤에 충분한 공간이 있기 때문에 엽기적인 광경은 아니랍니다. 설이는 그저 널부러져 있다가 고개를 뒤로 제꼈을 뿐이죠. 하지만 추궁하는듯한 눈빛만은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분명 뭔가 먹는 낌새가 났어...!" 설이 "뭐 먹었지?" 저 "무, 물 마셨어~" 설이 "거짓말 하지 마, 그럼 쩝쩝 소린 뭐야!?" 저 "물도 씹어서 먹는 게 몸에 좋다길래..." "흐음, 그렇게 나온다 이거지~" 그러자 설이는 제가 제일 두려워하는... 공포의 고자질을! (설이는 평소 과묵한 .. 더보기
7월2일 설이의 일기 7월 2일 화요일, 비가 올 예정. 싸이는 신곡을 냈지만 내 자는 스타일은 아직도 강남스타일♪ 오늘은 날씨도 더우니 좀더 내츄럴한 느낌으로 자볼까~ 어, 근데 이 익숙한 셔터 소리는...? 설마 나 지금 찍히고 있었던 거야? 멘붕! . . . 스토킹 당한 경력 3년차인 설이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까요? 돌아눕기! "이건 꿈일 거야...! 일단 다시 자자..." 더보기
7월1일 설이의 일기 7월 1일 월요일, 맑음. 오늘따라 목이 영 찌뿌드드한 것이... 아무래도 잠을 잘못 잤나 봐. 그래서 목베개를 써볼까 해. 내 목은 소중하니까! . . . 여름느낌 물씬 나는 목베개와 함께 7월 시작입니다. 일할 때도 쉴 때도 무리해서 건강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해요~ 더보기
6월30일 설이의 일기 6월 30일 일요일, 맑음. 저도 따라 들어가도 되나요? 안되면 여기서 보고만 있을게요~ . . . 그러면서 물건 강매하러 온 사람처럼 문을 못 닫게 문지방에 발을 올려놓네요;; "무슨 말씀이신지? 전 그냥 발을 여기다 놓고 싶었을 뿐이라고요~" 저 초롱초롱하고 순진무구해 보이는 눈에 속지 마세요! "화장실 문 빨리 열어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설이는 평소에 이렇게 화장실에 집착하는 고양이랍니다;; 볼일 보러 갈 땐 좀 봐줬으면 좋겠어요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