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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Snow White/2013

10월3일 외출은 반대냥 10월 3일 목요일, 맑음. 가방 정리하는 걸 보니 곧 나갈 모양이군. 집에서 놀아주고 맛난 거나 챙겨줄 것이지;; 난 여기서 잘 거니깐 알아서 해! 참고로 내 밑에 지갑있다... . . . 가방 속 내용물을 정리하려고 옆에 꺼내놨더니 설이가 냉큼 가방 위를 차지하고 앉아버렸어요;; ZZZ 그러다 진짜 팔(?)베고 잠들어버린 설이입니다;; 얼굴과 몸 사이에 낀 팔이 참 가녀려 보이네요~ 더보기
10월2일 빨래의 요정 10월 2일 수요일, 비내린 뒤 맑음. 전 빨래통에 살고있는 빨래의 요정이에요★ 여기에 세탁물을 넣으면 저처럼 뽀송뽀송 깨끗하게 빨래가 되죠~ 게다가 햇볕에 말린듯한 좋은 향까지 난답니다! ...하지만 털 묻는 건 책임질 수 없다는 거... . . . 엄마가 빨래 모으는 통을 씻어놨더니 설이가 냉큼 들어갔네요. "이번 상자는 튼튼하니 마음에 드는구냥♥" 지난 번 작은 상자에 올라갔을 때와 달리 만족스러워 보이십니다~ 하지만 그 결과 빨래통은 제 자리를 찾지 못하고 방치되어 있지요;; 저희 가족은 설이한테 너무 약한 것 같아요ㅎㅎㅎ 더보기
10월1일 공놀이 시합의 결말 10월 1일 화요일, 맑음. 오늘 저녁, 방구석에서 조촐한 스크래치볼 경기가 있었습니다. 귀찮은 손가락 대 귀찮아하는 고양이의 시합! 먼저 손가락 선수가 공을 튕겨 보냅니다. 고양이 선수가 솜방망이로 갈고닦은 불꽃 싸다구를 선보이네요. "아, 잠깐 타임... 나 눈에 뭐 들어간 것 같은데" 고양이 선수가 눈을 찡그리며 타임을 요청했으나 미묘계를 쓰는 줄로 오해한 손가락 선수가 공을 보내고 맙니다. 그러자 고양이 선수는 눈에 뵈는 게 없어진듯 폭주하네요. "고양이 말을 어디로 듣는 거냥!!!" "크앙!!! 이런 부당한 경기는 무효다!!!" "다 부셔버리겠어!!!" 그렇게 고양이 선수의 분노로 경기가 마무리되며 경기의 승패는 안드로메다로...=ㅁ= 생생한 현장을 보고 싶으신 분은 영상을 참조해 주세요! 더보기
9월30일 설이의 일기 9월 30일 월요일, 맑음. 집사야! 뭐 잊은 거 없냥?! "예예~ 갑니다 가요~" . . . 표정은 그렇지 않지만 하는 짓은 딱 아가네요:D 쓰다듬어주니 곤히 잠들었어요~ 그나저나 고양이들은 어떻게 하면 귀여워 보이는지 아나 봅니다;; 앞발을 저리 앙증맞게 베고 눕다니ㅠ 정말 쪼물딱거리고 싶었어요~ 더보기
9월29일 박스집착묘 설이의 일기 9월 29일 일요일, 비. 집사는 비록 나에게 턱도 없이 작은 박스를 주었지만 난 이런 박스도 잘 활용할 수 있는 고양이라고~ 잘... 활용을... 어라? 활용을...! 응?! 조금 넘치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기분 탓이겠지...? . . . 넓은 바닥 두고 왜 불편하게 박스 위를 고수하는지 역시 고양이의 속내는 도통 알 수가 없습니다;; 노력 끝에 나중에는 제법 안정적으로 앉게 되기는 했죠~ 이렇게 기껏 적응을 하였으나... 저 박스를 배터리랑 충전기 보관용으로 쓸 생각이었는데 설이 엉덩이에 찌그러져서 조만간 버리게 될 것 같습니다ㄷㄷㄷ 더보기
9월28일 설이의 일기 9월 28일 토요일, 맑다가 흐림. 새 상자가 생겼다. 흠... "마음에 드시나요??" "요만한 박스를 누구코에 붙이라고 산 거냥!" . . . 코에 붙이라고 산 게 아닌뎁쇼;; 언제나 그렇듯 내용물보다 박스에 더 치중하시는 고양님입니다. 박스를 샀더니 신발이 덤으로 온 듯한 그런 느낌이죠ㅎㅎㅎ 더보기
9월27일 설이의 동영상 일기 9월 27일 금요일, 맑음. 우리집엔 괴물이 살아 그 괴물의 이름은 바로 귀찮은 손가락이지! . . . 놀자고 찾아온 집사 손가락에게 귀여움 공격을 퍼붓는 설이입니다:D 더보기
9월26일 설이의 일기 9월 26일 목요일, 맑음. 전 오갈 데 없는 불쌍한 고양이예요~ 여기 얌전하게 납작 엎드려 있을게요~ . . . 그러나 그 자리는 사실... 엄마가 TV보려고 베개를 세팅해 놓은 자리! "역시 자리는 남의 자리가 좋다니까~" 어젠 오빠가 자다가 잠깐 화장실 다녀오는 사이 오빠 자리를 차지하고 누워있더군요ㅋㅋㅋㅋㅋ 저도 의자를 사수해야겠습니다~ 더보기
9월25일 설이의 일기 9월 25일 수요일, 쌀쌀해짐. 갑자기 공을 던져주고 날더러 어쩌라고;; 아, 알았다!! 공 모델을 하라는 거구나, 그렇지? . . . 활기찬 모습을 보고싶다는 덧글이 종종 있어서 인위적으로나마 찍어 보고자 공을 줘 보았는데 설이는 밤에 우다다 하지않는 매너묘라 반응이 없네요;ㅁ; "성가시게 구니까 다른 데로 가야겠다, 끙~차" 그나마 약간 활기찬 기지개 켜는 모습입니다~ 저를 버리고 떠나가고 있어요ㅠ 더보기
9월24일 설이의 일기 9월 24일 화요일, 늦게 비. 침을 찹찹 잘 발라서 요렇게 야무지게 문질러주면 가을남자 스타일의 완성... 후... . . . 세수를 하고나니 한층 더 부시시해졌네요;; 설이 나름의 스타일링이라 믿어봅니다ㅎㅎㅎ 더보기